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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학과 김언하 교수, 제2대 공자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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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섭 2024-11-21 10:09

중국어학과 김언하 교수, 제2대 공자학술상 수상

 

지난 11월 16일 국립부경대학교에서 개최된 대한중국학회(회장 김현태)와 중국인문학회(회장 김태완)의 2024년도 추계연합학술대회에서 동서대학교 중국어학과 김언하 교수가 제2대 공자학술상을 수상하였다.

공자학술상은 대한중국학회가 주관하고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원장 문철주)가 후원하여 2022년에 제정된 상으로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직전 년도 한 해 동안 중국학 분야의 논문 중에서 연구의 독창성과 학문적 기여도 등 학술적 가치가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된 논문을 선정하여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김언하 교수는 2023년 12월 『중국학』에 발표한 ‘루쉰의 「묘비문(墓碣文)」: 스스로를 파괴하는 독한 자의 자화상’ 논문에서, “시화된 철학”이라는 용어로 루쉰의 사상을 개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며 예술과 사상의 긴밀한 결합에 주목함으로써 「묘비문」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 간과되거나 해석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에 대해 하나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그 독창성과 학문적 기여도 등에서 공자학술상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 공자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공자학술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및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가 후원하는 상금 1천만 원이 수여된다. 김언하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자기 자식이 예쁘게 보이지 않는 사람이 없듯이 스스로 자신의 논문에 대해 괜찮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공자학술상 심사위원회가 이렇게 높은 평가를 해 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뜻밖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대한중국학회 공자학술상 심사위원단과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루쉰의 문학과 사상을 연구하는데 있어 선배 연구자들의 개척적 연구가 길잡이가 되었듯이, 제 연구도 후배 연구자들이 과감하게 루쉰 연구에 뛰어들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추계연합학술대회는 대한중국학회와 중국인문학회과 공동 주관하고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 국립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부산외국어대학교 외국어연구소, 전남대학교 중국인문연구소가 공동 주최하였으며 전국 대학 250여명의 국내외 학자가 참가하여 ‘차세대 중국학 학자의 연구 동향과 전망’ 이라는 대주제로 개최되었다. 대한중국학회는 1983년 창립된 이래 현재 1,000여 명의 중국학 관련 학자와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어문학을 비롯하여 문화와 사회과학 등 중국학 전반의 학문연구를 수용하는 전국규모의 학회로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중국학』을 매년 4회 발행하고 있다.

 

(좌: 동서대 김언하 교수, 우: 대한중국학회 김현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