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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5 15:00
2013년 체육학과 졸업
한국해양수산연수원 APEC 국제기구 프로젝트 매니저,
국제해사안전교육·훈련 교관
▶자격증
BSAC 마스터 다이버, YMCA 라이프가드, 의료관리자
▶경험 및 경력
현재) 한국해양수산연수원 APEC SEN 사무국 근무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해사안전교육팀 외래교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해양플랜트교육팀 외래교관
한국해양안전진흥협회 외부연구원
국립국제교육원 신규원어민교사 연수 총괄
경운대학교 LINC 사업단 토익강사 및 캠프 매니저
동서대학교 글로벌스포츠센터 트레이너
저는 항상 자기소개서 작성이 어려웠습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자기소개서를 4가지의 영역에서 각 400자 이하로 작성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짧게 작성한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최대한 수식어구를 빼고 명료하게 작성했고, 문장과 문장의 연결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구성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근무하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행정직에 지원한다면, 대한상공회의소 K-TEST를 응시해야 하지만, 저는 교원직(교관)에 지원했으며, 교원직은 K-TEST 인성검사만 응시하게 됩니다. K-TEST는 다른 시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많이 부족하여 준비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인터넷 후기들을 보면서 시험 유형 및 시간을 숙지했고, 타 기관 NCS 인성검사를 통해 제한된 시간에 일관성 있는 답변을 할 수 있게 연습했습니다.
저희 연수원의 교원직 중 제가 지원한 APEC 국제업무직은 ① 영어 강의/발표 평가, ② 영문 보고서 작성, ③ 한국어 면접, 이렇게 3단계의 면접전형을 응시해야 합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면접전형 1주일 전 강의/발표 평가 주제가 전달됩니다. APEC 지역 내 해양산업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주제였고, 저는 “코로나 시대 속 온라인 해양교육 플랫폼 개발을 통한 선원의 자격증명 및 갱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8명의 면접관 앞에서 약 20분간의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곧바로 한국어 면접이 진행됩니다. 지원동기, 과거 경력과 관련된 질문은 없었고 제가 선정한 주제에 대한 질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떤 근거로 그 주제를 선정하였는지, 제 프로젝트를 통해 기여받을 수 있는 APEC 지역 내 국가와 선원들은 얼마나 되는지, 관계 법령은 얼마나 깊게 이해하고 있는지 등, 경력직을 뽑는 자리이다 보니 실무적인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발표 및 면접이 끝나면 별도의 공간에 모여 영문 보고서 작성 시험을 응시하게 됩니다. 30분 이내에 제가 발표한 주제로 APEC Project Proposal 양식에 맞춰 프로젝트 제안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제가 준비하고 발표한 내용이라 작성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국제기구 보고서 양식이라 최대한 Formal 하고 Academic 한 표현을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약 2년간 해양안전에 관련된 해양수산부 연구개발사업 연구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연구원으로서 많은 논문을 읽고 분석해야 했고, 팀원들과 함께 학회에 논문 투고를 자주 했었습니다. 그 시절 데이터 수집·분석과 논문의 영문초록(Abstract) 작성을 많이 해봤던 경험이 합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시절 학교에서 운영하였던 프로그램 참여으로는
1) 글로벌 프로그램(1학년)
- 글로벌 프로그램은 신입생 대상으로 1년 동안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과제도 많아 강도가 꽤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영어 기초를 매우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고, 2학년 말에 취업을 위한 모든 영어성적을 만들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2) 아너 소사이어티(2학년~4학년)
- 제가 대학 시절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프로그램이 바로 아너 소사이어티입니다. 3년 동안 수준 높은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으로 체육 분야에만 쏠려있는 제 시야를 넓혀준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제 취업 성공 요인은 어학능력과 다양한 연구 활동입니다. 국제기구 직원으로서 꼭 필요한 수준 높은 영어 능력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해본 경험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취업에는 수많은 분야가 있고 그에 따라 다양한 취업준비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지원자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정보”인 것 같습니다. 한 회사 또는 조직이 쌓아온 역사, 현재의 경쟁력 또는 취약점, 관련 시장 동향, 정부 정책의 방향 등 논술 또는 면접을 위해 조사하고 분석해야 되는 정보량이 굉장히 방대합니다. 또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조사하고 분석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와 방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준비한다면 어디서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사실 저는 어려웠던 가정형편 때문에 특정한 목표를 잡고 취업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생존을 위해 정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습니다. 대신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그 속에서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노력했고, 자격증 취득, 어학성적 향상, 연구개발사업 참여 등 꾸준히 스펙을 쌓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꼭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