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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13:16
게임학과 졸업생 창업성공 스토리
좌측부터 김윤수 대표, 정현성 프로그래머, 김수정 아티스트
게임학과 졸업생 김윤수(2017년 졸), 정현성(2017년 졸)의 창업 성공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김윤수와 정현성은 게임기획포럼 연구실 소속으로 만나 자신들의 게임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하여 창업을 하였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자신들의 비전을 가지고 달려가서 오늘의 멋진 성공을 달성한 졸업생을 만나보겠습니다. 아래는 김윤수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입학 후 저학년 때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되고 어떻게 공부해야 되나 막막하기도 하였지만 제대 후 연구실에서 생활하면서 조금씩 방향이 잡히게 되었다.
연구실 분위기가 프로젝트도 같이 하고 공모전에도 같이 참여하도록 권장하였기에 졸업작품 외에도 현성이와 몇 가지 프로젝트를 하면서 게임 개발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또, 게임 회사에 현장실습을 나가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졸업과 동시에 현성이와 함께 ‘모꼬지(순 우리말로 대학가의 서클, 동아리라는 뜻)’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초반에 개발 주기가 짧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햄스터 퉤퉤퉤’, ‘햄스터 수학놀이’, ‘모꼬지 인형뽑기’ 등 여러 게임을 개발하며 실무 감각도 쌓아갔는데 이때 그래픽디자이너 김수정씨도 합류하여 우리는 본격적인 게임 개발에 피치를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 시절, 개발하는 모습들이 좀비 같다고 하여 회사명을 ‘좀비메이트’로 변경하였다. 수입이 없어 배고팠지만 오로지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고자 했었던 시절이었고 정말 좀비들처럼 살았던 것 같다.
창업한지 2년쯤 되었을 무렵 Clicker RPG 장르 ‘시바사가’ 게임을 출시하였는데 이 게임으로 Bu:Star 공모전 수상 및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 우수과제 선정 등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018년에 한국 플레이 스토어 출시, BIC 및 G_Star에도 전시하였다.
이 게임은 당시 누적 다운로드 10000건 이상, 구글 신규 게임분야 7위 달성 등의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장기 프로젝트의 진행 뒤에 과도한 욕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면서 실패와 방황을 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이때가 우리 팀의 방향을 정확하게 잡은 시점이 되었다. 아트 컨셉과 목표가 명확하니 더 집중하여 작업할 수 있게 되어 결과물의 수준이 향상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좌: 창업 초기 개발 작품들, 우: Bu:Star 수상작인 시바사가>
이후 2020년에 ‘CAT SPA(한국명 : 냥스파 – 고양이 마사지 샵)’라는 ‘힐링’ 게임으로 Bu:Star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되고 QA 지원사업을 통해서 게임의 안정화와 밸런스 테스트가 되자 글로벌 퍼블리셔와 계약이 성사되었다. 2021년 4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 글로벌에 출시되어 600만건의 다운로드, 800,000$ 매출 등의 성과로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였다. 지금은 CAT SPA를 라이브 서비스를 계속해서 진행하면서 새로운 팀을 만들어 차기작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차기작은 힐링이라는 컨셉에 좀 더 중점을 두어 숲 속의 작은 마을에 살면서 겪게 되는 요리, 소통, 탐험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임이다.
<좌: 글로벌 론칭에 성공한 CAT SPA> / <우: 차기작 시리즈 ‘슬로우 라이프’>
현재 초기 창업멤버 3인 외에 5명이 더 보강되었으며 창업 보육센터가 아닌 어엿한 기업체로 센텀의 BIC 9층에 입주하여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하지만 아직 목표로 하는 길이 있기에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다.
김윤수 대표는 자신들만의 그래픽 색깔과 그에 맞는 게임을 개발하여 유저들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설계하고 있으며 모바일에만 국한하지 않고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굿즈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하였다.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그려보라!’ 는 것이다. 특별히 우리나라는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많은 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니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