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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14:22
동서대 디자인대학 졸업생 김유라
미국의 다국적 매스미디어 그룹인 ‘Hearst Group’ 에 합격
저의 학교생활은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여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다만 다른 것은 쉬운 일 보다는 어려운 일들을 일부러 찾았던 것이 다르면 다른 것이었습니다. 입학때부터 졸업후에 해외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것을 희망해 왔었기 때문에 유학이나 취업을 알아보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만만치 않았는데, 그러던 중 교내에 K- Move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공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하였습니다. 약 6개월의 교육을 받고 K-MOVE 미국 인턴쉽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동서대에서 처음으로 뉴욕에 온 학생이었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생활이나 직장생활에 대해 조언을 구하거나 의지를 할 선배가 없어 혼자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에 미리 겁먹어서 시작하지 않거나 회피하지 않는 성격이라 몸으로 부딪히며 해결하고 적응해 나갔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향수병이 빨리 와서 심리적으로 공허하고 불안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럴 때 마다 마음이 약해져 미국에서의 인턴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갈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미국에서의 나의 꿈과 목표달성을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인턴생활중에도 직장생활을 마치고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여 그 결과 1년으로 예정되었던 인턴 생활을 3개월로 빠르게 종료하고 원하는 뷰티 회사에 합격하여 정식 디자이너로 일하게 됩니다.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브랜딩한 제품들이 Walmart, CVS, Watsons, 등 다양한 미국 대형 리테일 스토어에 런칭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풀타임잡 외에도 프리랜서 잡을 통해 다른 미국 회사의 일을 해주며 미국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며 디자인을 설득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험을 회사밖에서 스스로 쌓았으며, 열심히 한 결과로 회사를 벗어나 개인 스스로 리브랜딩한 브랜드가 Target 등 미국 대형 리테일 스토어에 런칭 되는 등 개인으로서 굉장히 큰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개인브랜드 상품>
그동안 경험한 미국 문화를 바탕으로 미국 10대를 타겟으로 하는 개인적으로 만든 작은 네일 브랜드를 제작하였는데, 회사를 벗어나 저의 개인취향과 십대의 취향을 담은 디자인으로 처음 작업한 결과물이었고 이 작업물은 이번에 이직하게 된 매거진회사의 편집장이 가장 관심있게 봤던 작업 물이었고, 미국 10대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잘하는 디자이너를 더 선호했었던 회사의 조건과 잘 맞아 합격하는데 더 확신을 주게 된 작업물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과 성과로 인해 미국의 다국적 매스미디어 그룹인 ‘Hearst Group’ 에 합격 하였습니다. ‘허스트 그룹’은 1880년 부터 시작된 미국의 역사적인 다국적 매스미디어 기업으로 미국의 주요 대형 방송국, 잡지, 채널, 디지털마케팅 사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제휴하여 유명 그룹들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뉴욕 미드타운 맨하탄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제가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허스트 매거진사업에는 ELLE, BAZAAR, Esquire, Seventeen, Men’s health, Cosmopolitan 등 다수 유명 매거진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뉴욕 본사 허스트 타워 건물과 내부>
<허스트 그룹 미디어 방송사들>
<허스트 그룹 매가진>
저는 평범한 재능과 실력을 가진 사람으로써 행운도 많이 따라 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이라고 해도 우연히 땅에 떨어져 있는 운도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고, 만약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우연히 만난 운을 반드시 자신의 기회로 만들 것입니다. 부지런하게 늘 고민하고 성취하려는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후배분들도 늘 comfortable zone을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정확한 목표와 방향속에서 힘들어도 후회하지 않는 대학생활 보내길 바랍니다.
끝으로 늘 글로벌한 더 큰 꿈 가지라고 지도해주시고 해외에 있는 기회에 도전하는 것을 적극 권고해주신 류도상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 또한 더 꿈을 크게 가질 수 있었고, 앞으로 많은 동서대 학생들이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더 큰 곳에서 ‘동서대학교’ 이름으로 멋진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자리에 있게 발판을 마련해주고 교육해 주신 동서대와 장제국 총장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총장님! 겨울에 한국가면 꼭 찾아 뵙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