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To Be 프로젝트
  • 2025 동서대학교 ESG 굿아이디어 공모전
  • 2026학년도 동서 아너소사이어티 주니어 2기 모집 공고
  • 2025 GELS 코리아 참가자 모집
  • 동서대학교 국제교류 프로그램 바로가기
  • DBC 콘텐츠 홍보
  • DSU Help Desk - 24h Service 바로가기
로그인 VR-Map
Language
Korean English Chinese
팝업열기

사이버홍보실


2025 추계국제학술대회, "포스트 휴먼 시대의 생성형 AI와 문화 큐레이션” 개최

조회 53

김기섭 2025-12-18 11:40

2025 추계국제학술대회

"포스트 휴먼 시대의 생성형 AI와 문화 큐레이션” 개최

 

동서대학교 문화콘텐츠특성화 추계국제학술대회 ‘2025 디자인영상페스티발’이 2025년 12월 11 (목)에서 12월 12일 (금)에 걸쳐 본교 U-IT관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동서대학교 일반대학원 디자인학과와 영상콘텐츠학과,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 4단계 BK21, 글로컬대학 30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생성형 AI와 문화 큐레이션 '으로AI가 문화 생산과 유통의 질서를 빠르게 흔드는 현상황에서 인간의 역할, 창작의 책임, 그리고 큐레이션의 기준이 어떻게 재구성되는지 점검하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기술 변화가 감상 방식과 플랫폼 구조, 저작권·윤리·교육 현장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서, 본 학술대회는 디자인·영상·인문·문화기술 등 서로 다른 관점이 한 자리에서 교차하도록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포스트휴먼시대의 담론과 AI 기반 문화 실천을 연결해 해석하고, 동시대 문화 큐레이션이 갖는 과제와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개회사에서 디자인대학의 장주영 학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지식의 공유와 확산을 이끌고, 문화콘텐츠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연구·교육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추계 국제학술대회의 의의를 밝혔다.

 

 

<홍정표 교수의 기조강연, ’AI와 예측 불가능 시대의 디자인’>

 

기조강연의 연사로 초청된 홍정표 교수는 ‘AI와 예측 불가능 시대의 디자인’을 주제로, 코로나19, 기후위기, 저출산·고령화 등 복합적 변화가 중첩되면서 VUCA 환경이 일상화된 지금, 디자인의 전제 자체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어 이러한 전환을 촉발하는 핵심 기술로 AI를 제시하며, 디자이너에게는 유연한 대응력과 통찰에 기반한 문제해결, 신속한 의사결정 역량이 이전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생성형 AI의 확산은 ‘누구나 디자이너가 되는’ 흐름을 가속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디자이너의 역할이 직접 창작에서 결과물의 편집·선별·조율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제기하였다. 말미에는 CES 2025의 주요 키워드(AI 혁신, 지속가능성, 디지털 웰니스, 양자컴퓨팅, 모빌리티)를 바탕으로 기술과 산업의 재편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되짚었으며, 제품·환경·시각·패션·인테리어·영상 등 분야별 AI 도구와 사례를 제시해 현장 적용이 이미 현실 단계에 들어섰음을 강조하였다.

키노트 강연후 이어서 베이징필름아카데미 리젠핑 전 원장은 ‘Interdisciplinary Education and Creative Practice in Chinese Film and Animation Studies in the Digital Era’이라는 주제로,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전창배 이사장 ‘생성형 AI의 창작자 윤리와 저작권’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하였다.

 

 < 리젠핑 전 원장(베이징필름아카데미) 강연>

 

베이징필름아카데미의 리젠핑 전 원장은 본 강연에서 디지털 기술과 VR·AI의 확산은 중국 영화·애니메이션 교육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낡은 교육 방식과 산업 현장 간의 간극을 더 선명하게 드러낸다고 하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미술·디자인 교육을 컴퓨터과학·디지털기술과 결합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과목을 확대하며, 프로젝트 기반 학습으로 기획부터 제작·후반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교육 구조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AI+교육’ 방향에서 텍스트·이미지·사운드 생성과 결합 생성까지 아우르는 ‘AI 서사 애니메이션’ 마이크로 전공을 제안하고, 3–5분 단편 제작과 창작 보고서 완성을 주요 성과로 설정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지역문화 기반 애니메이션은 세계화 과정에서 문화 장벽, 상업적 단순화, 기술 과잉의 위험이 있는 만큼 ‘사람과 감정’ 중심의 서사와 현대적 표현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의 말미에는 중·스 합작 장편 <守龙者(Dragonkeeper)> 사례를 통해 중국용 ‘날개’ 논쟁을 문헌 연구로 설명하고, 캐릭터 디자인과 세계관 구성에서 동서 미학을 조율한 과정을 공유하며 발표를 마무리하였다.

 

 

<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전창배 이사장 강연 현장>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전창배 이사장은 ‘생성형 AI의 창작자 윤리와 저작권’을 주제로, 생성형 AI를 둘러싼 핵심 윤리 쟁점을 편향, 오류·안전, 악용·오용, 개인정보·저작권 침해의 범주로 정리하며 논의의 틀을 제시하였다. 또한 워터마크 부재로 인한 출처 불명확성과 가짜 콘텐츠 확산, 초상권·퍼블리시티권·명예훼손 등과 같은 악용 사례를 들어, 기술이 ‘창작’ 영역을 넘어 사회적 피해로 곧바로 연결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저작권 측면에서는 AI 산출물의 권리 인정 여부, 산출물이 기존 저작물을 침해할 가능성, 그리고 기업의 학습 데이터 무단 수집 문제를 중심으로 쟁점이 세 갈래로 압축된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결론으로 AI 윤리가 단순한 ‘권고’ 수준을 넘어 신뢰·안전·법으로 이어지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강조하며, 생성형 AI의 고지·표시와 안전성 확보와 같은 책무가 제도적으로 강화되어야 된다고 언급하면서 강의를 마무리 하였다.

 

< 나건 교수 & 김경환 연구원 온라인 강연 현장>

개인적 사정으로 현장 참석이 어려웠던 나건 교수(부산광역시 총괄디자이너)는 온라인으로 강연을 대체하여 ‘Quo vadis, Design’을 주제로 디자인의 방향성과 당면 과제를 짚어 주었다. 이어서 김경환 연구원(독일 우주항공센터 DLR)은 ‘포스트휴먼 시대의 주거 모델: 고립 환경의 웰빙과 문화적 회복력을 위한 생성형 AI의 역할’을 통해 본 학술회의 주제와 맞닿은 논점을 밀도 있게 제시하였다.

두 강연은 기술 변화 속에서 창작·주거·문화가 재구성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환기하며, 연구자와 대학원생들에게 실질적인 시사점과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학술적 동기와 인사이트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향후 교육·연구·현장 적용에서 어떤 기준과 질문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공통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도록 이끌었다.

<왼쪽부터 좌장 이정선 교수 패널 이성필 교수, 홍정필 교수, 전창배이사장의 패널 토론 세션 현장>

 

11일 목요일 마지막 섹션인 패널 토론에서는 좌장인 이정선 영상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홍정표 교수, 전창배 이사장, 이성필 교수가 앞선 강연을 바탕으로 포스트 휴먼 시대 생성형 AI와 문화 큐레이션에 관한 의견 교환과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토론에서는 AI기술 확산이 창작자와 유통·감상의 질서를 어떻게 바꾸는지,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인간의 역할이 어떤 방식으로 재정의되는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또한 생성형 AI가 큐레이션 과정에 개입할 때 발생하는 저작권, 책임 소재, 편향, 공정성 같은 현실적 쟁점이 함께 다루어졌고, 교육·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윤리 기준과 운영 원칙에 대해서도 다향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적용 사례와 실무적 과제, 향후 연구·협력 방향을 공유하며 논의를 마무리하였다.

 

 

< 소통의 밤 현장 >

 

학술행사 폐회 후 이어진 소통의 밤 행사에서는 일반대학원 디자인학과와 영상콘텐츠학과의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각자의 연구 분야가 적힌 명함 교환식을 통해 저녁과 함께 다과를 즐기며 상호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동서대학교 대학원생의 교과목 조명 현장과 콜로키움 현장 >

12월 12일(금) 오전 10시부터 대학원 학술대회 ‘교과목 조명’이 진행되었다. 디자인과 유덕천 교수의 ‘인터랙션 디자인’ 발표로 첫 문을 열었으며, 이어 디자인·영상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바이유신, 천싱메이 학생이 참여한 DCC Talk가 진행되었다. 이후 Session Ⅰ은 김세화 교수가 좌장을 맡아 상위안즈, 리카이밍, 최용준 대학원생의 발표가 이어졌다. 11시부터 진행된 Session Ⅱ에서는 하호화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왕자선, 박기범, 이소민 대학원생이 우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동서대학교 대학원생 콜로퀴움’이 이어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디자인·영상·인문·문화기술 등 서로 다른 관점이 한 자리에서 교차하도록 구성하였고, 생성형 AI 시대의 창작 책임과 큐레이션 기준을 다시 점검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강연과 토론에서 제기된 쟁점들은 기술 변화가 창작 방식뿐 아니라 유통 구조와 감상 경험까지 연속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환기시키며, 앞으로의 연구·교육·현장 실천이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또한 대학원생 발표와 콜로퀴움, 그리고 소통의 밤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분야 간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교류는 개별 발표의 성과를 넘어 공동 연구와 협업 가능성을 가시화했고, 지역 기반의 학술·창작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였다.